해외직구로 인한 피해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한국소비자원이 ‘국제거래 소비자상담 사례집 및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했다. <픽사베이>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 직장인 김모 씨는 해외직구를 통해 구입한 노트북을 2016년 미국으로 발송해 제조사로부터 AS를 받아 다시 수령했다. 하지만 수리 후에도 CPU가 다운그레이드 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또 WIFI 어댑터가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제조사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 김씨의 국제거래 상담을 받은 한국소비자원은 미국거래개선협의회(CBBB)에 피해 해결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고, 이후 CBBB로부터 제조사가 소비자에게 전액 환불 조치했다는 회신을 받을 수 있었다.

해외직구의 활성화로 국제거래가 증가하면서 관련 소비자 피해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거래 소비자상담은 1,463건으로 전년 대비 305% 증가했다. 의류·신발 등 해외직구 물품 피해뿐만 아니라 숙박, 항공권 등 서비스 관련 피해도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11일 국제거래 소비자피해를 예방과 피해 발생시 소비자가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국제거래 소비자상담 사례집 및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했다. 사례집 및 매뉴얼에서는 의류·신발, 숙박, 항공권 등 품목별 주요 상담사례와 주의사항 및 대응방안이 담겨있다.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을 이용한 상담 신청 등 단계별 이용 방법도 포함돼 있다.

이번에 배포된 사례집 및 매뉴얼은 ‘국제거래 소비자포털(http://crossborder.k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원은 “해외구매 전 관련 소비자피해의 예방을 위해서는 상담 사례집을 참고하고, 피해발생 후 원만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에는 상담 매뉴얼에 따라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상담을 신청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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