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여성들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해 온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스마트폰으로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18·고3)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김군은 지난 9월16일 오후 원주시 단계동의 한 대형마트에서 자신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A(32·여)씨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중학교 3학년인 2009년 9월부터 학교, 버스 안, 도서관 열람실, 대형마트 등 공공장소에서 치마를 입은 여성 44명의 특정 부위를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군은 “중학교 시절 호기심으로 시작했다”며 “여성들의 특정 부위를 몰래 촬영하면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것 같아 계속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김군은 성적이 전교 10등 내에 드는 모범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군이 몰래 촬영한 여성들의 사진을 인터넷 등에 유포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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