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이 오는 25일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뉴시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오는 25일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김동철 원내대표가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당을 이끄는 가운데 원내 차기 수장에 누가 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18일 열린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후 브리핑에서 "선거관리위원회가 세워진 이후에 결정해야 하지만 오는 25일로 (원내대표 선출이) 사실상 확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원래는 오는 21일, 22일 원내대표 선출을 하려고 했는데 이날 비대위에서 논의된 것은 출마한 후보들이 당내 의원들에게 의견을 전달하려면 주말을 끼는 것이 좋지 않겠다고 해서 미뤄졌다"고 설명했다.

원내대표 후보군에는 김관영, 김성식, 이언주 의원 등 국민의당 출신 인사들 중심으로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원내대표는 당내 경선으로 선출되는 만큼 바른미래당 내 세력이 많은 국민의당 출신에서 선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모두 재선 의원들로 '젊고 혁신적'인 이미지는 내세울 수 있어도 향후 원내협상 과정에서 다른 정당에 비해 주도권은 약해질 것이란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등 모두 3선 의원들이다.

당내 3선 의원으로는 이찬열·이학재·이혜훈 의원이 있으나 아직까지는 후보군으로 거론되지 않고 있다. 이혜훈 의원은 특히 김동철 비대위원장이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관위원장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선급에서 주로 거론되는 것은 기존 지도부가 사퇴하면서 생긴 공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4선인 김동철 위원장이 재출마할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박주선 전 공동대표와 유승민 전 공동대표는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으로 사퇴했다.

이 외에 4선인 주승용 의원과 5선인 정병국 의원은 차기 국회 부의장 경선을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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