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원장 정보위 이학재-교육위 이찬열-4차 산업혁명특위 이혜훈

바른미래당 국회부의장 후보로 4선의 주승용 의원이 13일 선출됐다. 주 의원은 국민의당 원내대표 시절부터 바른정당과의 연대론을 주장하는 등 통합의 숨겨진 주역이란 평가가 나온다. <뉴시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 국회부의장 후보로 4선의 주승용 의원이 13일 선출됐다. 바른미래당 내 국민의당 출신이 다수라 주 의원의 당선이 점쳐졌던 만큼 이변은 없었다는 평가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재석 의원 26명 중 과반 의원의 표를 얻어 양자 대결을 펼쳤던 5선의 정병국 의원을 꺾고 부의장 후보로 당선됐다.

주 의원은 당선 인사를 통해 "중단 없는 생산적 국회가 되도록, 협치하는 국회가 되도록 중재자 역할을 충실히 함으로써 바른미래당의 명예를 드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주 의원은 전남 여수을 지역구에서 지난 17대 국회부터 내리 4선 했으며,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바른미래당의 전신인 국민의당에서 최고위원과 원내대표를 지냈다.

특히 국민의당 원내대표 시절에는 바른정당과의 연대론을 주장했으며, 안철수 전 대표에게 통합 여부를 묻는 전당원투표 실시를 강력하게 주문했다. 통합을 앞두고 국민의당 내홍이 극심해졌을 때도 중재파로 분당을 최대한 막기 위해 활동하는 등 통합의 '숨은'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 의원은 이날 투표에 앞선 정견발표에서도 "제가 국민의당 원내대표 시절부터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을 제일 먼저 주장했다"라며 "그 발언으로 곤란한 상황을 많이 겪었지만 바른미래당이 대한민국 최초의 동서화합 정당이라는 지켜야 할 가치와 신념이 있기에 떠날 수 없었다"라고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정보위원장에는 같은 바른정당 출신으로 3선인 이학재 의원이 3선의 이혜훈 의원을 꺾고 당선됐으며, 교육위원장에는 단독 출마한 이찬열 의원이 맡게 됐다. 바른미래당 몫으로 비상설 상임위원회인 4차 산업혁명특별위원회의 위원장은 정보위원장 경선에서 진 이혜훈 의원이 맡는다.

한편 이날 의총에는 총 30명의 바른미래당 의원 중 사실상 민주평화당에서 활동하고 있는 '비례대표 3인방' 박주현·이상돈·장정숙 의원과 당과 노선을 달리하고 있는 박선숙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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