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판매되는 원터치 텐트의 기능과 성능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나 구매시 소비자들의 꼼꼼한 안목이 요구되고 있다. <픽사베이>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캠핑이 대중화되면서 설치 및 철거가 간편해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원터치 팝업텐트의 성능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소비자원이 8개 브랜드의 원터치 팝업텐트를 대상으로 시험해 평가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폼알데하이드 등 유해물질은 이상이 없었으나 기능성, 내구성은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평가 대상은 ▲로티캠프(캐노피형 팝업텐트 4인용) ▲버팔로(쿨 스크린 팝업4) ▲조아캠프(익스트림 팝업텐트) ▲코오롱(팝업텐트 K HAUS) ▲콜롬버스(바우 빅 원터치) ▲패스트캠프(원터치팝업텐트 메가스위트) ▲지프(2017 팝-2S) ▲코베아(와우 패밀리 UP)이다. 

텐트 내부로 빗물이 새지 않도록 막아주는 성능인 ‘내수성’을 평가한 결과 코베아, 지프, 코오롱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빗물이 텐트 표면으로 흡수되지 않고 물방울로 굴러 떨어지는 성능인 ‘발수성’은 5개 제품이 우수했다. 로티캠프, 코오롱, 패스트캠프, 지프, 코베아가 여기에 해당했다.

텐트 천이 ‘자외선’을 차단하는 성능을 평가한 결과에서는 버팔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이 쉽게 찢어지지 않는 정도를 평가한 ‘내구성’에서는 코오롱과 패스트캠프 제품의 인열 강도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지퍼 부위가 쉽게 벌어지지 않는 정도를 평가한 측면 강도는 지프와 코베아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지퍼를 500회 열고 닫기를 반복한 왕복개폐내구성은 전 제품 이상이 없었다.

또 햇빛에 의해 텐트의 색상이 변하지 않는 정도를 평가한 실험에서도 대체적으로 색상변화가 적었으며, 마찰에 의한 색 묻어남 정도는 전 제품 이상이 없었다.

다만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에서는 로티캠프, 조아캠프, 콜럼버스 3개 제품은 치수 등 표시가 미흡해 개선이 요구됐다. 또 지프는 미국 기준으로 난연성을 표시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소비자원은 “원터치 텐트는 펼치면 설치가 끝나는 것에 비하여 해체는 접는 방법의 연습이 필요하다”며 “원터치 팝업 텐트를 처음 사용하는 소비자라면 제품 사용설명서의 QR 코드, 인터넷의 동영상을 통해 접는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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