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 직원이 여직원을 성추행한 사실이 적발돼 면직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기술보증기금>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관인 기술보증기금 직원이 여직원들을 성희롱 한 사실이 적발돼 면직 처리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미투 운동을 계기로 직장 내 성희롱 폭로가 이전보다 활발해진 가운데 기술보증기금 내에서도 불편한 진실이 드러난 셈이다.

앞서 지난 4월 전 이사장이 불륜 의혹으로 해임된 데 이어 또 다시 불미스러운 구설이 터져나오면서 기술보증기금의 대외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16일 <뉴스1>보도에 따르면 기술금보증기금은 지난 4월 ‘취업 규칙과 임직원 행동 강령 위반’을 이유로 3급 직원 A씨에게 면직 처분을 내렸다. 그는 두 명의 여직원에게 성희롱과 성추행을 가한 혐의가 적발된 것으로 알려진다.

A씨는 2013년 한 음식점에서 식사 도중 B씨를 끌어안는 등 성추행 한 혐의를 받았다. 또 2015년 10월에는 또 다른 여직원 C씨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도 샀다. 기술보증기금은 지난 3월 피해 여성들의 제보를 받고 조사에 벌였고, A씨의 부적절한 행위를 적발해 인사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기술보증기금 관계자는 “해당 건에 대해서 드릴 말이 없다”는 짧은 입장만을 전했다.

한편 기술보증기금은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기술을 평가해 이를 보증해 주는 준정부기관이다. 기술보증기금 임원추천위원회는 최근에야 신임 이사장 선임 작업에 착수했다. 신임 이사장이 선임되기까지 경영 공백 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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