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취 후 설사와 복통 등의 부작용이 나타났다는 내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에 오른 '파이애플 다이어트 음료'가 식약처의 안전성 점검을 받게 됐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첨부. / 픽사베이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첨부.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복용 후 설사와 복통 등 신체 이상 징후가 나타나 국민청원 대상에 오른 다이어트 음료가 보건 당국의 안전검사를 받게 된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명 ’다이어트 음료’를 국민청원 안전검사 대상으로 선정해 수거 후 검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검사 대상에 선정된 제품은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파인애플 발효식초 음료’다. 해당 제품을 섭취한 뒤 설사, 복통 및 월경이상 등 부작용이 발생해 안전성을 검사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물은 1,325건의 추천을 받았다.

식약처는 “검사대상은 바로 마시는 형태의 제품 중 파인애플을 원료로 만든 식초음료 제품과 다이어트를 표방 허위·과대광고로 적발됐던 음료 제품”이라고 말했다.

검사는 ‘국민청원 안전검사 심의위원회’를 통해 논의된 검사항목 등의 내용을 바탕으로 계획을 수립해 10월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설사, 복통 등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미생물 7종(대장균, 식중독균 등)과 체중감량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비만치료제 유사물질과 이뇨제 등 의약품 성분 43종에 대한 검사가 이뤄지게 된다.

이번 식약처의 조치로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릴 검사 과정과 결과는 팟캐스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개된다. 식약처는 위반행위가 확인되는 경우 회수 및 폐기, 행정처분 등을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식약처는 검사 중인 어린이용 기저귀(39개 제품) 중 19종의 항목이 모두 적합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나머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방출량 및 함량은 현재 검사 진행 중으로 검사가 완료되는 대로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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