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 지역 농협 직원, 조합장 폭행 혐의로 경찰 고소

경기도 화성의 한 지역 농협 조합장이 직원에게 가혹행위를 가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경기도 화성의 한 지역 농협 조합장이 직원에게 가혹행위를 가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경기도 화성의 한 지역 농협 조합장이 직원에게 막말과 폭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기도 화성동부경찰서는 농협 조합장 A씨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직원 B씨의 고발장이 접수됨에 따라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직원 B씨는 조합장 A씨가 갑자기 뺨을 때리고 신체 일부에 낙서를 하는 등 가혹행위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직원 B씨는 MBN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B씨는 2016년 아이의 돌잔치를 보고하러 조합장실에 들어갔다가 뺨을 맞았다. 당시 조합장 A씨는 “자네의 아이가 생신이시라며”라고 비아냥 댄 뒤 B씨의 뺨을 때렸다. 때린 이유를 묻자 조합장 A씨는 “예뻐서”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B씨는 주장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B씨는 “조합장 A씨가 무릎을 꿇린 뒤 귀에 볼펜으로 “조합장 왔다 감”이라는 내용으로 낙서를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처럼 신체 일부에 낙서를 가한 것이 처음이 아니라는 주장도 함께 내놨다.

이런 가운데 B씨는 최근 원치 않은 지점으로 인사 발령까지 나자 조합장 A씨를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 조합장은 제기된 의혹을 “사실 무근”이라며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고소장 내용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 파악에 나섰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