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완벽한 타인’(감독 이재규)이 무서운 흥행 질주로 극장가를 사로잡고 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완벽한 타인’(감독 이재규)이 무서운 흥행 질주로 극장가를 사로잡고 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완벽한 타인’(감독 이재규)이 무서운 흥행 질주로 극장가를 사로잡고 있다. 손익분기점 18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완벽한 타인’이다.

6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에 따르면 ‘완벽한 타인’은 전날인 5일 18만5,189명을 끌어모으며 누적관객수 184만9,804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뒤 6일째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같은 날 개봉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8만135명을 불러 모아 ‘완벽한 타인’의 뒤를 이었고, 누적관객수는 78만9,479명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달 25일 개봉한 영화 ‘창궐’이 1만5,360명, 누적관객수 153만9,073으로 3위에 올랐다.

‘완벽한 타인’은 완벽해 보이는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핸드폰으로 오는 전화, 문자, 카톡을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탈리아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2016, 감독 파올로 제노베스)를 한국 정서에 맞게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휴대폰 잠금 해제라는 신선한 소재와 공감을 부르는 스토리, 배우들의 호연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40년 지기 고향 친구들과 그 친구들의 배우자로 구성된 7명의 인물들의 비밀이 하나둘 벗겨지는 과정을 유쾌하면서도 긴장감 넘치게 그려내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집들이를 배경으로 한정된 공간에서만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115분이라는 러닝타임이 ‘순삭’(순간 삭제)할 정도로 몰입도 높은 스토리와 짜임새 있는 연출을 자랑해 눈길을 끈다.

‘완벽한 타인’은 역대 10월 개봉 영화 흥행 1위를 기록 중인 ‘럭키’(2016, 감독 이계벽)의 오프닝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개봉 4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2018년 최단기간 코미디 영화 흥행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완벽한 타인’의 인기는 관객들의 입소문까지 더해져 당분간 쉽게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완벽한 타인’이 앞으로 어떤 흥행 성적을 기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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