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사진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10월 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로 출근하고 있는 모습./뉴시스<br>
롯데그룹이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사진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10월 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로 출근하고 있는 모습./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 복귀 후 첫 ‘정기임원인사’에서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계열사별 이사회를 열고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안정’보다는 ‘쇄신’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식품·유통·화학·호텔&서비스 등 4개 BU(사업부문장) 중 절반이 교체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서다. 

재계에선 화학과 식품 부문 BU장 교체가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화학부문 BU장에는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 식품 BU장에는 이영호 롯데푸드 대표의 내정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BU장이 교체되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급 임원들의 연쇄적인 자리이동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롯데케미칼 후임 대표에는 임병연 롯데지주 가치경영실장이 배치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영업실적 악화로 고전해온 유통부문에도 인적 쇄신 바람이 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롯데마트, 롯데면세점 대표에는 새로운 수장이 선임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번 인사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 복귀 후 처음으로 단행되는 인사다. 신 회장은 뇌물공여혐의로 법정구속됐다 지난 10월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난 바 있다. 경영에 복귀한 신 회장은  금융계열사 매각 결정하는 등 신속하게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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