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올해를 빛낸 가수 1위로 선정됐다.

지난 5, 9, 11월 한국갤럽이 만 13~59세 남녀 4157명에게 '2012년을 빛낸 가수'를 물은 결과 싸이가 24.4%로 정상에 올랐다. 싸이가 가수로 데뷔한 지 11년 만의 일이다. 

올해 싸이는 6집 타이틀곡 '강남스타일'로 전세계에 광풍을 일으켰다.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는 7주 연속 2위를 지키는 기염을 토했다. 뮤직비디오는 동영상사이트 유투브에서 조회 수 10억 돌파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유투브에서도 처음 있는 일이다. 

올해를 빛낸 가수 부문에서 싸이가 1위를 한 것은 또 다른 의미도 있다. 2007년 이후 이 부문에서는 줄곧 아이돌이 1위를 했던 것이다. 싸이로 인해 몇 년만에 아이돌이 아닌 가수가 정상에 오른 셈이됐다.

싸이의 뒤를 이은 2위는 소녀시대로 나타났다. 19.8%였다. 이들은 지난해 1위기도 하다.

3위는 9.5%가 찍은 그룹 빅뱅이다. 빅뱅은 올 해 2개의 앨범을 내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월드 투어로 전 세계 팬을 만나기도 했다.

4위는 아이유다. 지난 해 5위에서 한 계단 뛰어 올랐다. 6.9%다. 아이유는 올해 '하루 끝'으로 사랑을 받았다. 현재는 SBS '인기가요'와 MBC '최강연승 퀴즈쇼Q'의 진행자로 활약 중이다.

5위는 트로트 가수 장윤정이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그는 6.6%의 지지를 얻었다. 그는 지난 10월에 '왔구나 왔어'를 발표했다. 퓨전 트로트 곡이다.

소녀시대와 장윤정은 2007년 이래부터 6년 간이나 5위 권 내에 랭크됐다.

6위와 7위는 각각 씨스타와 티아라로 나타났다. 이들은 각각 6.4%, 5.5%의 표를 받았다. 

뒤이어 7위는 비스트(5.3%), 8위는 태진아(5.2%), 9위는 버스커 버스커(4.1%)로 나타났다.

2012년 신인가수 부문에서는 남녀 각각 '버스커 버스커(17.0%)'와 '에일리(4.6%)'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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