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이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진행된 2019 세계경제인포럼(WEF) 연차총회(이하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5G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사진은 22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포럼 IBC 윈터미팅에서 만난 KT 황창규(오른쪽) 회장과 팀 쿡(Tim Cook) 애플 CEO. /KT
황창규 KT 회장이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진행된 2019 세계경제인포럼(WEF) 연차총회(이하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5G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사진은 22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포럼 IBC 윈터미팅에서 만난 KT 황창규(오른쪽) 회장과 팀 쿡(Tim Cook) 애플 CEO. /KT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다보스포럼에서 5G 리더십을 증명했다. 대한민국 5G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적극적인 설명을 통해 5G에 대한 글로벌 기업 CEO들의 편견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아울러 5G 협업에 대한 공감대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5G 선점 경쟁에서 다소 밀려난 애플에는 5G 준비시기를 앞당겨야 된다고 조언하는 등 5G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창규 KT 회장이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진행된 2019 세계경제인포럼(WEF) 연차총회(이하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5G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2018년에 이어 2년 연속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황 회장은 클라우스 슈바프(Klaus Schwab) WEF 회장으로부터 다보스포럼 국제비즈니스위원회(IBC, International Business Council)에 직접 초청을 받았다. 한국 기업인 최초다. 

황 회장은 22일 오후에 열린 다보스포럼 IBC 정기모임에서 대한민국 5G의 우수성을 알리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황 회장은 KT가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2018년 12월 5G 주파수를 발사, 올해 1분기 본격적인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황 회장의 발표는 글로벌 기업인들이 갖는 5G에 대한 편견도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보스포럼 IBC에 참석한 100여명의 글로벌 CEO들은 화웨이를 둘러싼 갈등을 보고 5G는 미국이나 중국이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황 회장의 설명을 듣고 5G는 대한민국이 주도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이에 5G 성과에 대한 세계의 관심도 커졌다. 슈바프 WEF 회장은 황 회장에 “2020년은 다보스포럼이 50주년이 되는 해”라며 “내년 다보스포럼에서 KT의 5G 상용화 성과를 토대로 5G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역시 황 회장에 “5G 중요성에 공감한다”며 “KT의 5G를 살펴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거나 미국에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황 회장은 팀쿡에 “5G를 빨리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황 회장은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은 대한민국의 5G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깊은 인상을 받고 많은 자극을 받았다”며 “KT는 20년 전 대한민국이 IT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던 것처럼 2020년 대한민국이 세계가 부러워하는 ‘5G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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