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이 다가왔지만, 다이어트를 계획한 이들에게 명절음식은 반가운 손님은 아니다.
설 명절이 다가왔지만, 다이어트를 계획한 이들에게 명절음식은 오히려 불청객이다.

[시사위크= 김민성 기자] 새해 들어 다이어트를 결심한 이들의 첫 관문은 단연코 ‘설 명절’이다. 수일간의 휴일에 마음이 늘어지게 되고, 다양하고 푸짐한 명절음식이 유혹하기 때문이다. 방법은 칼로리 높은 음식을 적게 섭취하고, 운동을 하는 것. 그렇다면 명절음식의 칼로리는 어떻게 될까.

우선 ‘칼로리 폭탄’으로 지목되는 음식은 설 명절 대표인 ‘떡국’이다. 식품안전나라가 발간한 영양성분 자료집에 따르면 떡국 1인분(800g 기준)의 영량은 711kcal.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의미를 지녔지만, 다이어트엔 주적인 셈이다.

달달한 떡갈비도 칼로리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떡갈비 1인분(250g)의 열량은 762kcal. 특히 포화지방이 19.5g로, 일일 권장섭치량의 130%에 달한다.

전 및 튀김도 고칼로리 명절음식에 속한다. 다만 재료에 따라 조금씩 다른 수치를 나타냈다.

채소튀김의 열량. / 식품안전나라
채소튀김의 열량. / 식품안전나라

우선 1인분(150g) 기준 호박전의 열량은 208kcal로, 전류에서 가장 낮게 조사됐다. 이어 미나리전(226kcal), 가자미전(230kcal), 배추·버섯전(241kcal), 부추전(253kcal) 등의 순으로 칼로리가 높아졌다.

반면 육원전(동그랑땡)은 309kcal, 깻잎전은 361kcal를 기록했다. 야채, 수산물, 육류 순으로 열량이 높아진 셈이다.

튀김류에선 1인분 기준(100g) 고구마튀김이 253kcal로 비교적 낮은 열량을 보였다. 반면 새우튀김 301kcal, 오징어튀김 308kcal을 기록했고, 쥐포튀김은 357kcal에 달했다. 눈길을 끈 건 채소튀김이 321kcal로 비교적 높았던 것. 다른 튀김류보다 상대적으로 기름에 닫는 면적이 넓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명절날 후식으로 먹는 음식도 양은 적지만 고칼로리로 가득했다. 산자의 1인분(30g기준) 칼로리는 110kcal에 달한다. 또 매작과 124kcal, 약과 120kcal, 유과 127kcal 등 차와 함께 먹는 명절과자도 높은 칼로리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