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총 15개팀을 폐지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뉴시스
금융감독원이 총 15개팀을 폐지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감독원이 조직 다이어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15개 팀을 줄이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팀 18개를 폐지하고 3개팀을 신설해 총 15개 팀을 줄이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직원 정원은 현재의 1,961명을 유지한다. 

팀 축소는 검사·조사 부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금감원은 팀 축소에 따른 업무 공백을 막기 위해 검사·조사의 정원을 종전보다 13명 늘렸다. 

금감원은 2017년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조직 축소를 진행해왔다. 감사원은 앞서 금감원의 비효율적인 조직 운영 문제를 지적하며 부서 통폐합을 권고한 바 있다. 이같은 조직 다이어트는 최근 공공기관 ‘재지정 심사’를 받으면서 강도 높게 요구받게 됐다. 

금감원은 공공기관 지정을 피하는 대신 강도 높은 조직 및 인력 개편을 시행해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금감원은 5년 안에 3급 이상 간부 비율을 35%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 이에 상위직급 줄이기 방안으로, 이번 팀 통폐합 절차도 진행했다.  

금감원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핀테크와 자본시장감독 조직은 확대했다. 우선 IT·핀테크전략국 내에 디지털금융감독팀을 신설했다. 핀테크지원실은 핀테크혁신실로 재편했다. 또 자본시장감독국에 혁신·모험기업 지원을 위해 투자금융팀을 새로 만들었다. 금융감독연구센터는 거시건전성감독국으로 재편하면서 1개 팀을 신설하고 2개팀을 없앴다. 서민·중소기업지원실은 포용금융실로 재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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