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두산가 4세인 박중원(45)이 잠적하면서 검찰이 박씨에 대해 기소중지(수배)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 (부장검사 김윤상)는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잠적한 박중원을 기소중지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전과가 있고 죄질이 좋지 않아 실형 선고가 예상되는 만큼 영장을 발부받은 상태에서 기소중지했다"고 전했다.

박씨는 지난해 3월 인터넷 쇼핑몰 운영자 홍모(29) 씨 등 평소 친분이 있던 지인들로부터 1억5,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사기)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박씨는 영장실질심사 직전 자취를 감췄고, 법원은 박씨가 불출석한 상태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박씨는 2009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의 차남으로 성지건설 부사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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