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사바하’(감독 장재현)가 8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신작 ‘항거:유관순 이야기’(감독 조민호)와 ‘자전차왕 엄복동’(감독 김유성)은 각각 3위와 5위로 출발했다.

28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사바하’는 지난 27일 16만7,802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지난 20일 개봉한 뒤 계속해서 정상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사바하’는 누적 관객수 157만5,71명을 기록했다.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목사(이정재 분)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2015년 영화 ‘검은 사제들’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장재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전에 없던 신선한 소재와 강렬한 스토리, 그리고 이정재·박정민·이재인 등 배우들의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로 입소문을 불러일으키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위는 영화 ‘증인’(감독 이한)이 차지했다. ‘증인’은 지난 13일 개봉한 뒤 꾸준한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7일 13만8,917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고 누적 관객수는 183만4,485명이다. ‘증인’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 분)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 분)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27일 개봉한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가 ‘증인’의 뒤를 이었다. 개봉 당일 9만9,761명을 동원했다.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올라있는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은 4위를 기록했다. 이날 8만9,179명이 찾아 누적 관객수 1,563만 2,676명을 달성했다.

‘항거:유관순 이야기’와 같은 날 개봉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은 4만3,408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자전차왕 엄복동’은 가수 겸 배우 정지훈(비)의 7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자 배우 이범수가 첫 제작자로 나서 기대를 모았지만,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