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2주년을 맞은 10일, 보수단체들이 서울 곳곳에서 집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 석방' 등을 주장했다. 사진은 집회 참석자들이 이날 오후 서울역 앞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의 석방 촉구 집회를 마친 후 헌법재판소로 향하는 모습. / 뉴시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2주년을 맞은 10일, 보수단체들이 서울 곳곳에서 집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 석방' 등을 주장했다. 사진은 집회 참석자들이 이날 오후 서울역 앞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의 석방 촉구 집회를 마친 후 헌법재판소로 향하는 모습. / 뉴시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2주년을 맞아 서울 도심 곳곳에서 보수단체가 주최하는 집회가 연이어 열렸다. ‘박근혜 대통령 무죄 석방 1천만 국민운동본부’(이하 석방운동본부)는 10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역 앞에서 탄핵 무효 집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 석방에 대해 요구했다.

집회에는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와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 등 정치인과 시민들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집회에서 ‘탄핵 무효’라고 적힌 근조 리본을 달고 “탄핵 무효”. “즉각 석방”, "나라를 바로 잡자”는 등 구호를 외쳤다. 조원진 애국당 대표는 “탄핵은 조작된 것으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박 전 대통령 탄핵을 누가 음모했는지, 거짓 선동을 어떻게 했는지 밝히는 날이 머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집회에 참석한 홍문종 의원도 “촛불은 정치 테러”라며 “박 전 대통령은 통합진보당을 해산시키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 최선 다한 것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제 감옥에 계신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조원진 대표와 애국시민들에게 감사하다’는 전언이 있었다. 여러분과 함께 박 전 대통령의 명예회복을 위해 전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안국역으로 행진한 뒤 박 전 대통령 탄핵 선고 당시 항의 집회 도중 사망한 이들을 추모하는 집회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석방운동본부 외에 태극기 혁명 국민운동본부, 헌법수호단,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일파만파애국가총연합 등 보수단체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와 청와대 앞에서 박 전 대통령 석방 촉구 집회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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