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 DS투자증권으로 사명을 교체했다./DS투자증권 홈페이지 팝업창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토러스투자증권이 DS투자증권으로 간판을 바꿔달았다.  

DS투자증권은 지난 29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명변경안을 통과시켰다. 또 이날 신정호 대표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신 대표를 포함해 5명이 등기이사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사명 변경은 대주주 교체에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DS네트웍스는 지난해 11월 종전 최대주주인 손복조 회장 등으로부터 총 95%의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DS네트웍스는 이달 초 금융위윈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면서 인수 작업을 최종 마무리했다.  

새 주인을 맞은 DS투자증권은 이름을 바꿔달고 새 출발을 시작했다. 신임 대표이사의 우선 과제는 경영정상화가 될 전망이다. DS투자증권은 2008년 설립한 후 수년간 적자와 자본잠식으로 몸살을 앓아왔다. 지난해에도 4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바 있다. 전년(-70억)보다 손실이 줄었지만 적자 누적에 따른 우려는 높은 실정이다.  

이에 신임 대표이사의 어깨는 무겁다. 신정호 신임 대표는 메리츠종금증권에서 IB사업본부장 전무 등을 지내면서 투자은행(IB) 분야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인사로 알려진 바 있다. DS네트웍스의 부동산 사업과 연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DS네트웍스는 1981년 설립된 부동산개발업체다. 건설업, 부동산매매 및 임대업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정재환 회장이 지분 51%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이 회사의 매출은 1조2,567억원, 영업이익은 1,409억원을 기록했다. DS네트웍스는 2017년 DS네트웍스자산운용을 설립하면서 금융투자업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이번에 증권사 인수로 사업 영역은 더 넓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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