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이 올해 IPO를 진행하고 있어 업계 이목이 쏠린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호반건설이 지난해 거둔 호실적과 사업 확장 등을 바탕으로 올해 IPO를 향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호반건설이 IPO로 창립 30주년을 자축할 수 있을지 업계 이목이 쏠린다.

호반건설은 지난 3월 창립 30주년 맞이 새 CI를 공개하는 한편, 올해 1만세대 이상을 분양할 예정이다. 또한 재건축·재개발 수주도 확대할 예정이며 건설사업 외 사업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전년 대비 대폭 성장한 실적을 거둬 IPO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 호실적에 사업확장… IPO ‘기대감’

1일 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지난해 매출액 1조1,744억, 영업이익2,77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3%, 70.9% 늘어난 실적이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2,044억원에서 3,069억원으로 늘었다. 업계에서는 호반건설의 탄탄한 실적이 IPO에 있어 경쟁력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그룹 재도약 행보도 보였다. 호반그룹은 지난 3월 창립 30주년을 맞아 그룹통합 CI와 주택브랜드 ‘호반써밋’, ‘베르디움’의 새 디자인을 공개했다. 새 브랜드는 올해 분양 단지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호반그룹의 새로운 CI는 심볼마크인 블록형태는 유지하면서 블록형태 안에 있던 ‘호반’을 밖으로 꺼냈다. 호반은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로의 사업 확장과 기존 사업의 성장 의지를 담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호반건설은 올해 15개 단지, 총 1만8,64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여기에 재건축·재개발 사업도 확장할 계획이다. 실제 지난달 22일 대구 ‘내당내서주택재건축사업’을 수주하며 올해 도시정비 사업의 신호탄을 쐈다.

주력 사업인 건설사업 외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호반은 1997년 스카이델리CC 인수를 시작으로 2007년 하와이 Y켈러CC, 2017년 퍼시픽랜드, 지난해 리솜리조트를 연이어 인수했다. 여기에 지난 2월 서서울CC를 인수해 올해 통합레저 사업의 박차를 가했다.

호반건설이 지난해 호실적과 사업 확장으로 IPO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호반건설은 지난 1월과 2월에 이어 지난달까지 총 세차례에 걸쳐 상장 주관사로부터 상장실사를 받고 있다. 

한편, 호반건설은 지난달 매물로 나온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후보로 거론됐다. 이에 호반건설은 “현재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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