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황교안 대표와 이낙연 총리가 양강구도를 이어갔다. /리얼미터, 뉴시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황교안 대표와 이낙연 총리가 양강구도를 이어갔다. /리얼미터, 뉴시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이낙연 국무총리의 양강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초 자유한국당 입당을 시작으로 두각을 나타낸 황교안 대표는 1월부터 5월까지 해당 조사에서 1위를 지켰고, 같은 기간 이낙연 총리는 2위를 기록하며 오차범위에서 황 대표를 바짝 추격했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조사해 3일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황교안 대표는 전체응답자 가운데 22.4%의 지지를 얻었다. 보수야권 지지층 대상으로는 41% 지지율로 압도적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는데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며 횡보했다는 게 리얼미터의 분석이다.

이낙연 총리는 전체응답자 가운데 20.8%로 황 대표와 오차범위 내 격전을 벌였다. 범여권 지지층 대상으로는 31%를 기록했는데, 30%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정부질문 등에서 인상깊은 모습을 보여주며 지난해 12월까지 같은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으나, 올해 1월부터는 황 대표에게 자리를 내어준 상태다.

3위는 10.1%의 지지율을 얻은 이재명 지사가 차지했다. 7~8% 사이 지지율을 기록하며 3위권에 머물렀던 이재명 지사는 최근 무죄판결을 계기로 두각을 나타내는 모양새다. 5.3%의 지지율로 4위를 차지한 유승민 의원과의 격차는 4.8% 포인트로 오차범위를 넘어섰다. 리얼미터는 대부분의 지역과 연령층, 그리고 진보층과 중도층이 결집한 결과로 분석했다.

이어 전체응답자 대상으로 김경수 지사 4.8%, 김부겸 민주당 의원 4.7%, 박원순 서울시장 4.7%,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4.5%,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 4.3%,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3.2%, 오세훈 전 서울시장 3%,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 2.9%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없음 6.6%, 모름/무응답은 2.7%였다.

리얼미터의 조사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7일부터 닷새 동안 유무선 ARS 및 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전국 성인남녀 4만5,398명에 접촉해 2,511명이 최종 응답을 완료했다. 전체 응답률은 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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