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2일, 국회 파행이 두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에 '국회 복귀'를 호소했다.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12일, 국회 파행이 두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에 '국회 복귀'를 호소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두 달 넘게 이어지는 국회 파행 사태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에 ‘국회 정상화’를 호소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12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우리 국민들이 서로 사랑하고 화합해서 행복한 삶을 사시기를 바란다’라는 고(故) 이희호 여사 유언 중 일부를 인용한 뒤 “한국당은 더 이상 현실을 외면하지 말아달라”면서 “국회에 제출된 (문재인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은 속절없이 49일째를 맞고 있다. 50일은 넘지 않게 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 정상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 대해 “서로에 대한 불신과 남아있어 상처는 크지만, 우리는 조금씩 상대방에게 빈 공간을 내 줄 수 있어야 한다. 다 이기려 하거나 너무 많이 이기려 하면 지금 우리에게 돌아올 것은 다시 ‘대결과 갈등의 길’일 뿐”이라며 사실상 한국당에 한 발 물러서줄 것을 요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한국당이 국회에 돌아오면 한국당이 제안한 방안을 포함해 처음부터 다시 논의에 임한다는 마음으로 (국회 정상화 방안의) 합의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회를 열라는 (여론이) 찬성 53.4%, 반대 38.5%라는 이 현실을 한국당은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이해찬 대표도 “국회가 민생을 외면할수록 비판은 갈수록 거세진다. 국회의원을 소환하자는 여론이 80%대에 달할 정도로 국회에 대한 비판이 많아진다”며 “국회를 외면하고 이렇게 정상화 되지 않는 근본적 원인은 한국당이 국회법을 지키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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