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지난 18일에 미국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사실상 준군사동맹에 버금가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또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키우고 안보 불안정을 심화시키는 회담이었다고 우려를 드러냈다.이날 오후 국회에서 민주당이 주최한 ‘한·미·일 정상회담 평가 토론회’에 참석한 이 대표는 “외교의 궁극적인 목적은 첫째도 둘째도 국익”이라며 “이번 회담은 3가지 측면에서 우리 외교‧안보에 매우 큰 화근이 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과의 군사동맹으로 나아가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제41대 통일부 장관)이 2일 윤석열 정부의 통일부 조직개편안을 두고 “퇴행을 넘어 역사에 대한 쿠데타”라고 비판했다. 또 북한과 교류·협력이 막혀있고 긴장이 격화될수록 대화의 물꼬를 트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윤석열 정권의 통일부 공격이 도를 넘었다. ‘대북지원부’ 프레임으로 본심을 드러내더니 급기야 사실상 부처 폐지 수준의 조직축소를 공식화했다”며 “대통령실을 앞세워 통일부 직원들을 흔들고 무자격 인사를 장관과 주요 보직으로 임명했다. 전방
“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이냐” “국민 먼저 챙겨라” “우리도 (코로나19) 백신 좀 맞자”기자가 하는 말이 아니다. 실제로 국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던지는 날이 선 비판의 메시지다.이는 지난 14일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이 동의한다면, 북한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공급 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지원 의사를 밝힌 것에 따른 질타다.코로나19 사태는 지난 2019년 12월 중국에서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지난해 1분기 전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속출하면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8일 조성길 전 주이탈리아 북한 대사대리의 한국 입국 사실이 의도적으로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이런 문제를 의도적으로,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정치적으로 정보를 활용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이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이 조성길 관련 정보 유출 경위에 대해 묻자 “그 상황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며 이같이 답했다.그러면서 “기본적으로 제가 알고 있는 우리 정부의 방침은 (망명 사실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 기본방침이고 특히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2일 “한미관계가 어느 시점에는 군사·냉전동맹을 탈피해서 평화동맹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한미동맹은 안보협력을 넘어서는 관계”라며 유감이라는 입장을 냈다. 또한 이 장관은 지난 7일 “남북이 주도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평화(CVIP)의 시대를 열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촉진을 희망하는 이 장관이 언급한 ‘냉전동맹’과 ‘CVIP’의 의미는 무엇일까.◇ 논란 불러온
북한이 사전 통보없이 황강댐 방류를 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통일부가 120억 대북지원을 의결하자 야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6일 논평을 내고 ″현 정권 이후 각종 선심성 재원 낭비, 수해 복구 비용으로 나라 곳간이 텅텅 비어가는데 하필 이 시점에 북한에 120억을 지원하겠다는 발상이 단순히 선량한 인도주의적 처신으로 칭찬해야 할 일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앞서 통일부는 세계식량계획(WPF)의 ‘북한 영유아‧여성 지원사업’에 1,000만 달러(약 120억)를 지원하기로 했다. 통
사상전향. 2020년 국회에 울려 퍼진 단어다. 근 20년간 듣기 힘들었던 단어기도 하다. 사상전향이라는 용어는 사상전향제도에서 파생됐다.사상전향제도란 일제 후반기의 치안유지법 위반 사범들이나 해방 후엔 권위주의 정권 당시 국가보안법·집시법·계엄령·공안 관련 법률 등을 위반한 공안사범들을 가석방 시켜주는 조건으로 사상전향서를 쓰고 석방시켜주는 제도였다. 1933년부터 시행됐던 이 제도는 1998년 폐지됐다. 이 제도는 헌법 19조 ‘모든 국민은 양심의 자유를 가진다’에 위반되기 때문이다.그러다 보니 2020년을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의 ‘사상검증’을 둘러싸고 정치권에서 ‘색깔론’ 공방이 벌어졌다. 정치권이 틈만 나면 색깔논쟁으로 충돌을 빚어왔던 과거의 모습이 재현되는 상황이다.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직도 색깔론으로 어떻게 정치를 해볼 수 있다고 착각하는 야당이 있다면 하루빨리 미몽에서 깨어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철 지난 색깔론에 비타협적 투쟁, 집단 이기주의 등 어떻게 보면 우리 시대가 청산하고 극복해야 될 일들이 동시에 한꺼번에 나타나서 아주 힘들고 답답한
23일 국회에서 열린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대북정책 관련 질의보다는 후보의 이념 및 사상 검증, 전향 여부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의 대북관에 대해 집중 공세를 펼쳤다. 이 후보자는 과거 친북성향 학생운동단체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1기 의장을 지낸 바 있다.◇ 태영호 “주체사상 신봉자" vs 이인영 “과장된 이야기”통합당은 인사청문회 전부터 이 후보자에 대한 송곳 검증을 예고한 것처럼 시작부터 칼자루를 휘둘렀다. 포문은 통합당 첫 질
21일 미래통합당이 이인영 통일부 장관·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당력을 집중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진상규명에도 목소리를 높이며 제1야당 존재감을 드러내는 모습이다.21대 총선에서 103석에 그친 통합당은 176석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수적 열세에 놓여 있다. 인사청문회 전 정부여당에의 부정적 여론을 극대화해 민주당의 인해전술을 극복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주호영 “국회 차원 특위 제안”국회는 전날(20일)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한상혁 방송통신위원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23일로 확정된 가운데 이 후보자의 아들 이모(26) 씨의 스위스 유학이 호화 논란에 휩싸였다. 이씨는 지난 2013년 파주의 디자인 교육기관인 타이포그래피배곳에 입학했다. 이후 이씨는 이곳과 학사·석사과정 편입 협약을 맺은 스위스 바젤 디자인학교에서 유학했는데 이를 두고 일각에서 학비와 체류비 문제를 지적하며 ‘호화 유학’ 의혹을 제기했다.일부 언론은 이씨가 스위스에서 연간 2만5,000달러(약 3,000만원)의 학비를 냈다고 주장했다. 또 스위스가 세
청와대는 8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이날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하면, 청와대는 곧바로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서를 보낼 방침이다.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서를 받은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심사 또는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 인사청문요청서가 이날 제출되면 오는 27일까지 청문회 절차를 마무리 해야 한다. 국회가 기한 내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으면 문 대통령은
7일 미래통합당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등 청와대가 발표한 새 외교안보라인 인사를 놓고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통합당은 최근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기습 폭파로 남북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시점에 진행된 청와대의 외교안보라인 개편이 북한 정권을 의식한 대북 편향적 인사라는 판단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청와대 인사가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미 외교관계 개선을 위해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한다.이에 따라 청와대 인사가 부적절하다고 보는 통합당은 인사청문회 전부터 대국민 비판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임종석·정의용 외교안보특보가 6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앞서 청와대는 3일 5명의 안보라인 인사를 발표하면서 안보실장과 두 특보에 대해 “이르면 6일 임명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문 대통령은 지난 3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국정원장) 후보자 등을 포함한 정부 안보라인 인선을 단행했다.안보실장은 통일부 장관과 국정원장과 달리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는다. 이에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업무를 개시한 것이다.서훈 신임 안보실장은 문재인 정부 첫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신임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후임으로는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지명했고, 국정원장에는 박지원 단국대 석좌교수를 각각 내정했다.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정부 외교안보라인 교체 인선을 단행했다고 밝혔다.또한 문 대통령은 정 실장과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강 대변인은 “이인영 후보자는 민주화 운동가 출신의 4선 국회의
청와대가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의 후임으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유력 후보로 인사 검증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1일 여권 안팎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주 초 인사 검증 동의서를 제출했고, 사실상 단수 후보로 막바지 검증 과정에 있어 이번주 내 발표 가능성도 제기된다.여권에서는 김 전 장관의 사의 표명 직후부터 이 의원을 비롯해 우상호·홍익표 의원 등이 통일부 장관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왔다. 차기 장관은 학자나 관료가 아닌 대북 정책을 강하게 추진할 수 있는 정치인 출신으로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
21대 총선을 앞두고 ‘인적 쇄신’, ‘세대교체론’과 맞물려 용퇴 압박을 받던 86세대(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가 대거 생환하면서 21대 국회에서의 역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980년대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던 이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젊은 피 수혈론’에 힘입어 2000년을 전후해 대거 정치권에 진입했다. 2004년 17대 국회에서는 여당인 열린우리당에서만 44명이 국회에 입성했다.약 20년간 ‘86그룹’으로 세를 형성하고 기득권을 유지해오던 이들은 지난해 용퇴론에 직면했었다. ‘조국 사태’가 한바탕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와 노조 문제 등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긍정적 반응과 부정적 반응이 엇갈려 나왔다. 일부에서는 “대한민국 새 출발을 위한 중대 분수령”이라는 기대감을, 일부에서는 “알맹이가 없다”는 비판적 평가가 동시에 나왔다.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전날 있었던 이재용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 무노조 경영 포기가 대한민국의 새 출발을 위한 중대 분수령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삼성그
4·15 총선에서 참패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전 대표가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보수진영과 여야 정치권의 ‘십자포화’를 감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더불어민주당과 민생당 등 여야는 총선 이후 ‘말이 없는’ 황 대표를 때때로 소환해 물어뜯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보수진영에서도 황 전 대표를 향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황 전 대표는 대권잠룡의 영향력이 점차 빛을 잃어가는 모양새다.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상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전국민에 긴급
문재인 대통령이 제21대 총선 이틀 뒤인 지난 17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비공개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해찬 대표,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이인영 원내대표는 별도 수행원 없이 청와대에서 비공개로 문 대통령과 만찬 회동을 했다. 이번 만찬은 총선 승리와 노고를 격려하기 위한 차원이었으며, 사전에 계획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범여권 180석이라는 총선 결과에 대해 치하했고, 이낙연 위원장은 “대통령의 공적”이라고 공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