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이 숨진 전 남편과 이혼 이후 새로 꾸린 집안에서도 살해 의혹에 휩싸였다. /뉴시스
고유정이 숨진 전 남편과 이혼 이후 새로 꾸린 집안에서도 살해 의혹에 휩싸였다. /뉴시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희대의 살인사건으로 연일 세간에 충격을 안기고 있는 고유정을 향해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됐다. 숨진 전 남편과 이혼 후 새로 차린 집안에서의 살인 의혹이다.

전 남편을 살해하고, 잔혹한 방식으로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을 향해 최근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은 고유정과 재혼 후 새로 집안을 꾸린 현 남편이다. 현 남편은 고유정이 자신의 아들을 죽인 정황이 상당하다며 검찰에 고소했다.

고유정의 현 남편 아들은 석 달 전인 지난 3월 2일 석연치 않게 사망했다. 나이는 4살에 불과하며, 고유정에겐 의붓아들이다. 이 아이는 고유정과 현 남편이 살던 충북 청주의 집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자고 일어나보니 아들이 숨져있었다는 게 당시 고유정과 현 남편의 진술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고유정은 당시 집안에 있었으나 다른 방에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과수 부검에서는 아이의 사망 원인이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왔다.

고유정은 앞서 친자와 면회하기 위해 찾아온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범행에 앞서 치밀하게 계획한 정황과 잔혹한 시신 훼손 및 유기가 드러나면서 세간에 큰 충격을 안겼다. 그런데 이번엔 아이까지 살해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고유정을 둘러싼 충격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심지어 아이를 살해한 의혹은 아이의 아빠이자 현 남편이 버젓이 있는 집안에서 벌어진 것이어서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한다.

한편, 검찰은 우선 전 남편에 대한 혐의를 조사한 뒤 현 남편 아들 살해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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