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외 다른 계열사들로 현장 행보를 넓히고 있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그룹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에 이어 다른 계열사들로 현장 행보를 넓히고 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24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 소재 삼성물산 사무실을 방문해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김명수 삼성물산 사장,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 경영진과 회동을 가졌다.

특히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구내식당을 방문해 직원들과 함께 오찬을 가지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 부회장은 올해 초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했을 당시에도 구내식당에서 만난 직원들에의 ‘인증사진’ 부탁을 수락하는 등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부회장의 잇단 계열사 방문은 최근 공들이고 있는 현장 경영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이 부회장은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6월 중 관계사들의 경영 상황을 직접 챙겨왔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 등 국내외 악재에 대응을 주문하고, 미래 먹거리와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다.

한편, 이 부회장의 삼성물산 방문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논란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의 적정성 논란으로 이어져 당국의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뤄져 이목이 쏠렸다. 일각에서는 대내외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전자 이외에 비주력 계열사들의 사업장을 방문해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함이라고도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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