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의 매각 가능성에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시사위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삼성카드의 매각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삼성카드는 수년째 카드업계에서 잠재적 인수합병(M&A) 매물로 거론돼온 곳이다. 회사 측에서 매각설을 부인해왔음에도 업계 안팎에선 꾸준히 회자돼 왔다. 최근 롯데카드 매각 후 이같은 매각 가능성에 다시 한 번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대형 금융지주사들이 인수 매물로 삼성카드를 눈여겨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지난 5월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점차 카드 산업은 규제 강화로 인해 대형사 위주로 재편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삼성카드에 대한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리포트를 통해 “삼성생명을 필두로 한 중간금융지주사 설립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카드 부문 매각 명분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롯데카드와 달리 삼성카드가 강력한 캡티브(계열사간 내부시장)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검토해 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삼성카드 매각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을 낮춰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롯데카드 매각 이후 삼성카드 매각설도 제기되고 있는데 당분간 현실화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CEO 재판 등 그룹 내부 사정상 현재 계열사 매각을 추진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카드 확대를 원하는 금융지주사들의 자본여력에 비해 시가총액이 너무 큰 데다 중복고객 등으로 시너지 효과도 반감될 수 있다”며 매각 추진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한편 삼성카드는 업계 2위 사업자로 지난해 3,453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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