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구글이 중국군에 협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구글이 중국군에 협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P·뉴시스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구글에 대한 반역 의혹이 제기됐다. 중국군과 중국 정부에 협조를 했다는 주장이다.

16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억만장자 기술투자자인 피터 틸은 구글이 반역죄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믿는다”며 “그는 이런 문제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다. 그는 구글이 중국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문제를 살펴볼 것”이라고 전했다. 

틸은 지난 14일 열린 전미보수주의콘퍼런스(NCC)에서 미국 연방수사국(FBI)와 중앙정보국(CIA) 등이 나서 구글과 중국 정보당국 간 관계를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논란은 구글이 중국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조지프 던포드 미 합참의장은 지난 3월 열린 상원 청문회에서 구글의 중국 인공지능(AI) 센터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구글이 중국 사업을 통해 간접적으로 중국군을 돕고 있다”며 “구글의 AI 센터가 중국군에 혜택을 주고 미군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백악관을 찾아 이를 해명하기도 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구글이 중국군이 아니라 미군을 위해 헌신하기로 약속했다”고 알린 바 있다.

그러나 약 4개월 만에 또 다시 같은 문제가 제기됐다. 구글은 성명을 통해 “이전에도 말했듯 우리는 중국 군대와 일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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