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집으로’(감독 이정향)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팝엔터테인먼트
영화 ‘집으로’(감독 이정향)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팝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18년 만에 재개봉을 확정한 영화 ‘집으로’(감독 이정향)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2002년 개봉한 영화 ‘집으로’가 재개봉한다. ‘집으로’는 ‘미술관 옆 동물원’을 연출했던 이정향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으로, 비전문 배우인 김을분 할머니와 당시 9살이었던 아역 배우 유승호가 주연을 맡았던 저예산 영화다.

도시에 사는 7살 개구쟁이 상우(유승호 분)가 말도 못하고 글도 못 읽는 외할머니(김을분 분)가 혼자 살고 계신 시골집에 머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할머니와 손주의 ‘케미’가 유쾌한 웃음과 따듯한 감동을 선사, 450만 관객 동원이라는 놀라운 흥행 신화를 이뤄냈다.

저예산 영화, 스타 배우 출연 없이 이뤄낸 성과다. 실제 시골에 살고 있던 김을분 할머니와 마을 사람들을 캐스팅해 그동안 영화에서는 보지 못한 무공해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또 누구나 공감할 법한 시골 할머니와 도시 손주의 스토리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저예산 영화로는 이례적인 관객 동원에 성공한 ‘집으로’는 개봉 연도 흥행 1위를 차지했고, 여성 감독이 연출한 영화로는 아직까지도 최고의 흥행 기록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집으로’는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 실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18년 만에 돌아오는 ‘집으로’가 다시 한 번 극장가를 따뜻하게 물들일 수 있을까. 오는 9월 추석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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