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 타워크레인 노조가 12일 예정됐던 총파업을 철회했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총파업을 예고했던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노총 타워크레인 노조가 파업을 철회됐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민주노총 건설노조 타워크레인분과위원회와 한국노총 타워크레인조종사 노조는 이날 예고됐던 총파업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양대노총 타워크레인 노조는 소형 규격 기준안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국토부와 대화가 타결돼 파업을 철회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25일 2차 전국 총파업을 결의하고, 이달 12일 오전 7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당시 국토부가 발표한 ‘타워크레인 안전사고 방지 및 제도 개선 방안’에 포함된 소형 타워크레인 규격 기준이 안전에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며 반박한 것이다.

당시 국토부는 소형 타워크레인 기준에 대해 지브(jib·크레인 T자 모양에서 가로로 뻗어있는 수평 구조물) 길이 타워형 최대 50m, 러핑형 최대 40m, 모멘트(지브길이별 최대 인양 하중) 최대 733kN·m를 예시안으로 제시했지만, 노조는 지브 길이 30m, 모멘트 300~400kN·m, 높이 25m를 요구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부는 소형 타워크레인 제작 및 임대 업계 등도 참여하는 노사민정 협의체를 조만간 개최해 소형 규격 기준안에 대해 구체적인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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