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신탁 재산이 900조원을 돌파했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신탁 재산이 빠르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신탁 재산이 92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100조원 넘게 증가한 규모다. 신탁 재산은 올해 3월 말 처음 900조원을 넘어선 뒤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신탁은 고객이 주식, 채권, 예금, 부동산 등의 자산을 맡기면 신탁회사가 일정기간 동안 운용 및 관리를 해주는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말한다. 

금융권별로 보면 6월말 현재 은행의 신탁 재산은 459조2,000억원(49.7%)으로 전체의 절반에 육박했다. 증권사 222조원(24.0%), 부동산신탁회사 219조7,000억원(23.8%), 보험사 23조4,000억원(2.5%) 등으로 뒤를 이었다. 

신탁 재산 유형별로는 금전신탁이 469조5,000억원(50.8%)으로 가장 많았다. 재산신탁은 454조7,000억원(49.2%)으로 나타났다. 

금전신탁은 특정금전신탁이 453조1,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재산신탁 중에서는 부동산신탁이 268조1,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금전채권신탁(181조7,000억원), 유가증권신탁(4조9,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신탁 시장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부동산신탁시장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올해 금융당국은 2009년 이후 10년 만에 부동산신탁회사 신규 인가를 내줬다. 금융위원회는 신영자산신탁, 한투부동산신탁, 대신자산신탁 등 3곳에 대한 부동산신탁업 예비인가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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