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호영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자녀 입시 부정 논란과 관련해 "입시제 전반을 재검토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강하게 질타했다.

손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입시제도 재검토가 필요한 것은 맞지만, 조국 후보자에 대한 문책 없이 대입제도를 거론한 것은 문제를 잘못 봐도 크게 잘못 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손 대표는 "대통령은 조 후보자부터 정리하는 게 첫 번째 순서"라며 "입시제도 문제는 조 후보자에 대한 지명철회 후, 이 문제가 해결된 뒤에 관계자들과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녀 입시 부정·가족 사모펀드 투자 등 갖은 의혹에 휩싸인 조 후보자를 옹호하는 여권 인사들을 향해서도 손 대표는 "조국 일병구하기가 도를 지나치고 있다"며 "국민을 보고 정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3시 30분으로 예정된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정면돌파 하겠다는 심산이다. 그는 "의혹에 대한 어떤 질문도 사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