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세청은 현행 소비세과내에 계(소비2계) 하나를 신설해 가짜석유 유통에 의한 탈세를 점검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이 ‘가짜석유’와의 전쟁을 선포한 것으로, ‘가짜석유’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표 공약, 지하경제 양성화에 일조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국세청은 종전 주세1·2계와 소비1계로 구성돼 있는 소비세과는 신설된 소비2계를 포함, 4계로 늘어났으며 신설 소비2계에 계장 1명, 직원 2명이 투입됐다. 또 최근 500여명에 달하는 직원을 인사이동을 시켜 소비2계에 대한 인사발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당선인은 지하경제 양성화 등을 통해 세수를 확보, 복지공약에 들어가는 재원으로 충당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휘발유와 경유 소비량의 각 6%, 2%가 가짜석유로 유통돼 이로 인한 탈세액만 연간 3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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