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천지 지라시’까지 등장했다.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유명 연예인 신천지 신도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됐고, 언급된 일부 연예인들이 이를 적극 부인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배우 이동욱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은 지난 3일 공식 SNS에 “최근 소속 아티스트를 향한 특정 종교 관련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사실과 무관한 루머 양성 및 악의적인 비방, 명예훼손 게시물에 대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게시글의 유포를 통해 루머 확대, 재생산 등 아티스트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법적 절차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아이비도 불쾌한 심경을 내비쳤다. 이날 자신의 SNS에 ‘연예인 신천지 신도들’이라는 글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이럴 때일수록 유언비어가 많아져 본질을 흐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음도 안 나온다”는 글을 게재하며 억울해했다. 이어 “가짜가 판치는 세상”이라고 분노했다.

가수 청하도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에 참석했다 귀국했는데, 함께한 스태프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질병관리본부의 요청에 따라 자가격리 중이다. 청하는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청하는 네이버 V 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만나 신천지 관련 루머에 대해 “나를 포함 모든 스태프가 우려할 만한 종교를 갖고 있지 않다”며 “스태프분들이 더 이상 상처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부인했다.

신천지는 코로나19 확산에 전국적으로 영향을 끼쳐 대중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연예인들이 신천지와 관련된 근거 없는 루머로 곤욕을 치르면서 2차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