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미소짓고 있다. /뉴시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미소짓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4·15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자신의 지역구인 고양갑에 출마를 선언하며 진보정당 최초 4선이라는 역사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심 대표는 지난 9일 경기 고양시의회에서 21대 총선 고양갑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심 대표는 지난 4년 의정활동을 자평하며 “변화를 끝까지 마무리할 적임자는 힘 있는 4선의 심상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양시 발전 내용을 담은 ‘고양 그랜드 플랜’을 비전으로 내놨다. △최고의 국제도시 △환경·경제도시 △문화예술도시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심 대표의 출마는 진보정당 최초 4선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역사다. 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에선 고양갑에 문명순 당협위원장을 후보로 내세우면서 두 후보 간 대결도 관심으로 부각되고 있다.

아울러 심 대표는 이 자리에서도 비례연합정당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심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훼손하는 어떤 비례 정당에도 참가하지 않겠다”며 “민주당은 내로남불 그만두고 비례정당 추진을 그만두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여영국 정의당 의원 역시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지역구인 창원 성산구에서 다시 한 번 도전을 선언한 여 의원은 ‘미래통합당 심판·낙동강 벨트 사수’를 내걸었다. 

정의당에 있어서 창원 성산구는 고(故)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로 더욱 의미가 깊은 곳이다. 여 의원은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권민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한 뒤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여 의원은 “고 노회찬 의원이 평생 걸어왔던 투명인간들 곁으로 한 발 더 다가서는 ‘민생 강경파’가 되어 노 의원의 못 다한 꿈을 이루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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