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 보던 일 내 눈앞에, 국민 걱정 가슴 깊이 새겨져”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선거 캠프가 있는 건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자 관련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윤건영 전 실장 페이스북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선거 캠프가 있는 건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자 관련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윤건영 전 실장 페이스북

시사위크=김희원 기자  4·15 총선 서울 구로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은 선거 캠프가 있는 건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윤 전 실장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캠프가 위치한 건물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관련 과감한 선제적 조치에 들어간다”며 “저는 확진자 최초 발생 소식과 함께 곧바로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윤 전 실장의 선거 캠프 사무실이 있던 구로구 건물 내 한 업체에서는 전날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9일 23시 현재 19명)가 발생했다. 최초 확진자 발생 후 캠프 사무실을 비롯한 건물 전체에 대한 방역조치가 진행됐으며 사무 공간 전체에 대한 일시 폐쇄 명령이 내려졌다. 해당 건물 근무‧입주자에 대한 검사를 위해 10일 선별진료소가 설치됐다.

윤 전 실장은 “확진자들이 발생한 사무실과 저희 선거 사무실은 사용하는 층도 다르고 탑승 엘리베이터도 분리되어 있다”며 “이에 따라 구로보건소 측은 저를 포함한 자원봉사자, 캠프 방문자들은 검사와 2주간 자가격리가 의무인 ‘밀접접촉자’는 아니라고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상황을 가정해 윤건영 선거 캠프는 이 시간부로 즉각 선제적인 조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윤 전 실장은 "캠프 자원봉사자 전원이 구로보건소에서 설치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고 자신을 비롯한 자원봉사자 전원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윤 전 실장은 “뉴스로 보던 일이 바로 내 눈 앞 가까이서 벌어지니, 지금 이 상황과 싸우고 있는 국민들의 걱정이 얼마나 크실지 더 가슴 깊이 새겨진다”며 “어서 빨리 코로나 정국이 수습되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저를 비롯한 자원봉사자 전원이 두 손 모아 기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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