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영 LVMC홀딩스 회장의 KR모터스의 보유 지분이 늘어났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오세영 LVMC홀딩스 회장의 KR모터스의 보유 지분이 늘어났다. 

KR모터스는 오세영 회장이 KR모터스의 주식 718만8,418주(지분율 15.2%)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세영 회장의 KR모터스의 지분율은 6.32%에서 21.49%로 늘어나게 됐다.  

이번 지분 취득은 대물 변제 수령에 따른 것이라고 KR모터스는 설명했다. 오세영 회장은 KR모터스의 2대 주주인 SIB의 만기도래 채무를 대신 변제하고 SIB가 담보로 제공했던 주식을 취득했다. SIB은 이번 대물 변제로 KR모터스의 보유 주식은 ‘0’이 됐다.  

KR모터스는 모터사이클 제조 전문업체다. 오세영 회장이 지배주주로 있는 LVMC홀딩스는 KR모터스의 지분 37.22%를 보유 중이다. 

KR모터스는 수년째 영업적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곳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250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액은 411억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악화된 수익성과 달리 매출은 성장세를 보였다. KR모터스의 지난해 매출은 1,322억원으로 전년보다 261.5% 증가했다. KR모터스는 실적 변동 배경에 대해 “중국합작 투자법인의 매출과 중고차 사업의 매출이 늘었다”고 전했다. 

KR모터스는 매출 확대와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상증자도 추진 중이다. 오세영 회장은 이번 지분 확대를 통해 책임 경영을 한층 더 강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과연 KR모터스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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