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TNS가 전세계 ATM 시장을 석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효성TNS
효성TNS가 전세계 ATM 시장을 석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효성TNS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효성TNS가 전세계 ATM 시장을 석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19년 효성TNS의 매출은 9,433억원, 영업이익은 972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그 배경으로 조현준 회장의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VOC 경영’을 꼽고 있다.

효성TNS는 최근 멕시코 정부가 추진하는 ‘Rural ATM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멕시코 전역에 ATM 8,000대를 납품하는 이번 사업의 성공은 조현준 회장이 사업 초기부터 주도하며 멕시코 정부의 필요와 요구에 적극 호응했기에 가능했다는 평이다. 조 회장은 평소 “답은 고객에게 있다”며 ‘VOC(Voice of Customer) 경영’을 강조하기로 유명하다. 또 국내외 주요사업장을 수시로 방문,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 각 해외사업장과 관련된 최고 지도자나 경영자를 현장에서 만난다.

효성TNS는 러시아 1위 은행인 스베르뱅크(Sberback)에 2022년까지 총 5만4,000대의 ATM을 공급할 예정이다. 러시아 은행들은 운영 비용 절감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환류 기술(입금된 지폐를 다시 출금해주는 기능)이 포함된 ATM으로 전량 교체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효성TNS는 고객의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 권종 분류 기술과 보안을 강화하고 마케팅을 진행해 러시아 시장 지배력을 키웠다.

효성TNS는 미국을 비롯한 북미 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 46%를 확보하며 독보적 1위 업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특히, 효성TNS는 미국 은행들이 지점수를 줄이는 대신 자체 점포 역할을 할 수 있는 ATM 셀프뱅킹이 확대되는 것을 보고, 미국 고객에 최적화된 NBS(New Branch Solution; 환류기 및 셀프뱅킹 시스템을 갖춘 ATM)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신규 수주를 크게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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