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왼쪽)과 조은정이 부부가 됐다. /피프티원케이
소지섭(왼쪽)과 조은정이 부부가 됐다. /피프티원케이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소간지’ 소지섭은 역시 달랐다. 깜짝 결혼 소식을 전한데 이어, 결혼식 대신 기부를 택하면서 의미를 더했다.

7일 소지섭 소속사 피프티원케이(51K) 측은 “소지섭이 소중한 인연을 만나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며 “2019년 열애를 인정했던 조은정과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평생의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하고, 이날 혼인신고를 함으로써 법적인 부부가 됐다”고 밝혔다.

결혼식은 가족들과 조용히 치른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기부로 의미를 더했다. 소속사 측은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조금이나마 위로와 도움이 되고자 굿네이버스에 5천만 원을 기부, 교육 취약 계층 아동들에게 태블릿 PC 및 스마트 기기를 지원하는 것으로 식을 대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소속사는 “소지섭을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비 연예인인 배우자를 배려해 결혼과 관련한 세부 사항에 대해 공개하기 어려운 점을 넓은 아량으로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소지섭과 조은정은 지난해 5월 열애를 인정했다. 두 사람은 같은 해 2월 소지섭이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홍보를 위해 SBS ‘본격연예 한밤’에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당시 조은정은 리포터로 활동 중이었다.

소지섭은 1995년 청바지 브랜드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뒤 드라마 ‘남자 셋 여자 셋’(1996),  ‘천년지애’(2003), ‘미안하다 사랑한다’(2004), ‘발리에서 생긴 일’(2004), ‘주군의 태양’(2013), ‘내 뒤에 테리우스’(2018) 등과 영화 ‘영화는 영화다’(2008), ‘오직 그대만’(2011), ‘군함도’(2017), ‘지금 만나러 갑니다’(2018)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조은정은 이화여대 한국무용학과 출신으로 2014년 게임 전문 채널 OGN을 통해 아나운서로 데뷔했다. 2016년부터 2018년 6월까지 ‘본격연예 한밤’에서 리포터로 활약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현재는 방송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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