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생산기업 케이엠이 1분기 뚜렷한 실적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시스
마스크 생산기업 케이엠이 1분기 뚜렷한 실적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마스크 생산기업 케이엠이 1분기 뚜렷한 실적 성장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사태로 분주했던 1분기 상황이 고스란히 반영된 모습이다.

케이엠은 지난 13일, 주요 상장 마스크 생산기업 중 처음으로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케이엠은 코로나19 사태 속에 수혜주로 꼽힌 ‘마스크 관련주’의 대표주자다. 반도체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크린룸 용품을 비롯해 마스크, 장갑, 보호복 등을 생산한다.

케이엠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41억원, 영업이익은 88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에는 346억원의 매출액과 2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매출액은 27.1%, 영업이익은 무려 281.4% 증가했다.

별도 기준 실적은 성장세가 더욱 뚜렷하다. 지난해 1분기 226억원이었던 매출액은 356억원으로 57.5%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13억원에서 78억원으로 6배 가까이 늘어났다.

케이엠의 실적 증가 요인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마스크 수요 급증으로 풀이된다. 케이엠의 별도 기준 제품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124억원에서 올해 220억원으로 급증했다. 상품매출액과 용역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은 제품매출액이었다.

케이엠의 이 같은 실적 상승세는 코로나19 사태로 대다수 기업들이 극심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시점이란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한편,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케이엠의 주가는 최근 다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진정 국면에 접어드는 듯 했던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서울 이태원 등을 중심으로 재차 확산세를 보이면서다. 케이엠의 주가는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지기 시작한 이후 급등과 급락을 오가며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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