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단한 수면요법을 이용해 여러개의 라미네이트 시술을 하고있다.
 

평소 스케일링 받는 것에도 두려움을 느껴 치과 체어에만 앉으면 바로 구토증세를 보였던 조 모씨(60세). 그런데 환갑을 맞아 수면치료를 통해 사랑니를 포함해 한꺼번에 7개의 치아를 빼고 10개의 임플란트를 계획했다.
 
치료를 해야 하는 부위가 4군데에 걸쳐 있어서 4번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리라 예상했는데 이 모든 치료가 1-2회만에 해결되기에 수면치료를 선택했다.

안티에이징 바람이 불면서 60대에도 미용성형과 함께 치아임플란트 수술을 받고 보다 젊음을 유지하려 한다.
 
이왕이면 기존의 색상이 있는 금속보철도 도자기로 된 치아색상의 미용재료로 바꾸고 흔들리는 치아나 염증있는 치아는 임플란트로 대체하는 수술을 받길 원하는 경우가 늘었다.

다만, 겁이 나는 것은 바로 치과치료 자체에 대한 공포이다. 이 때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 주는 것이 바로 안전하고 간단한 수면치료를 통해 여러 시술을 한꺼번에 받는 방법이다.

수면치료를 위해서는 기존의 정맥주사나 근육주사 방식이 아닌, 치과전문의의 처방에 의해 이뤄지는 수면제를 증세나 치료시간, 체중, 나이 등을 고려해 1~2알 복용하고 치료받는 방식이라 누구나 부담감 없이 선택이 가능하다.

치과 수면 치료의 경우는 치료의 특성상 입으로 물이 넘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시로 잠을 깨워야 하는 상황도 있다. 실제로 모든 사람이 수면에 드는 것이 아니며 어떤 경우는 자다 깨다를 반복하는 일종의 가수면상태이며 심지어 의사와 환자 사이의 대화도 가능하다.

또한 전신마취와 달리 약간의 통증을 느낄 수 있기에 별도로 부분적인 치과마취가 필요하다. 하지만, 수면치료를 통해 이전에 치료받지 못했던 것을 한꺼번에 치료받을 수 있기에 치과공포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수면치료를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정유미 매직키스치과 원장은 “치과에 대한 공포가 심한 분은 신경치료나 치석제거술 같은 비교적 간단한 치료도 받기 힘들었는데, 이제는 여러 개의 임플란트나 치아성형도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정 원장은 치과에서 사용중인 수면치료제는 수면에서 빨리 회복되지 않는 경우 별도의 회복제가 있는 안정성이 확보되어 있는 약재이지만, 선택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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