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후보가 10일 TBS 라디오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 출연해 여러 사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사진= 뉴시스
 
4·24 재보선에 출마한 안철수 노원병 후보가 "민주당에서 반성, 성찰들은 사실 이제 그 분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오늘 TBS 라디오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자체 평가에 대해서는 특별히 말씀드릴 것은 없다"면서도 "상계동에서 만난 여러분의 말씀을 종합해보면 한국정치가 더 깊은 혁신, 성찰이 필요하지 않냐 하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이어 "(대선 후)외국에 있으면서 제가 얼마나 부족했는지 반성했다"며 "또 어떻게 하면 저를 지지하셨던 많은 분들께 다시 실망 드리지 않을 수 있을까 깊게 성찰하는 시간들을 보냈다"고 전했다.
 
그는 대선백서 발간 계획과 관련, "평가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고 일종의 단순히 여러 이야기 자료나 과정 등 바깥에 알려진 것들만 일단 모은 자료였다"며 "이번 민주당의 평가보고서와는 전혀 차원이 다른 부분"이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선거에 대해 "아무래도 투표율이 낮은 재보선이라 조직선거가 될 수밖에 없다는 건 상식"이라며 무소속 후보로서의 어려운 점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저는 또 무소속이기 때문에 거대정당들과의 싸움에서 민심으로 극복하기 위해서 최대한 발로 뛰고 한 분이라도 더 만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조직력 부재에 따른 예산문제 등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처음 과정부터 즉 주민들과 소통하고 해법도 같이 고민한 다음 그것을 이루기 위해 법안을 발의하거나 예산을 확보하는 일련의 과정 전체에 주민들 참여가 있어야 한다"며 "그런 과정을 통해서 요구들이 생기면 뜻을 같이 하는 의원들도 생기고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가 지역일꾼론을 강조하며 '이 지역을 이용하고 발판으로 삼으려는 사람과 다르다'고 안 후보를 겨냥한 데 대해서는 "새 정치 씨앗을 뿌리고 싶다고 한 것은 바로 이 지역에서 일하겠다는 뜻"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새 정치가 한 마디로 말씀드리면 서민과 중산층의 민생문제 해결하는 정치"라며 "상계동은 여러 가지 보육문제나 노후문제, 교육 , 주거, 일자리 등 중산층과 서민들의 고민들이 농축되어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곳이다. 이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면 새 정치 싹을 틔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주장하는 새 정치의 차별성으로는 '실천'을 꼽고 "누가 진정성을 가지고 실천하는가의 문제"라며 "낡은 계파정치, 사익을 추구하는 정치, 반대를 위한 반대의 정치, 서로 비난하면서 서로 공생하는 일종의 적대적인 공생구조 등 일종의 낡은 정치 행태를 좀 극복하는 게 국민들의 요구고 새 정치"라고 확신을 전했다.
 
그는 신당창당 및 민주당 입당론에 대해서는 "입당 가능성 열어놓고 있다는 보도는 정말 확대해석"이라고 선을 그은 뒤 "정당입당 말씀드린 적도 없고 현재 고려하고 있지도 않다. 주민들께서 새 정치를 선택해 주신다면 그 이후에 새 정치가 나갈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들을 모아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도발과 관련해 "평화와 안정이 확보돼야 민주주의도 꽃 필 수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정치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정보를 공유하고 이 문제에 대해서만은 정말 초당적으로 대처를 해야 된다. 국가안보, 민생 문제는 여야, 진보와 보수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기투표와 관련, "재보선이기 때문에 24일 수요일날 투표가 시행이 되는데 출퇴근에 바쁘신 분들이 투표하기 힘든 상황을 반영해 이번부터 19일(금), 20일(토)에 아무런 신고 없이도 가까운 주민센터에서 투표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며 "그런 쪽들도 많이 홍보를 해 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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