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세계 국가의 10분의 1이 사형을 존치하고 있다. 국제앰네스티 유스 동아리 학생들이 '사형폐지국가 선포식'을 하는 모습. / 사진= 뉴시스
 
지난해 최소 21개국이 682건의 사형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앰네스티는 10일 '2012 연례사형현황 보고서'를 통해 중국, 이란, 사우디아라바이, 미국 등 21개국이 지난해 사형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 사형을 집행한 국가와 동일한 수치다. 그러나 10년 전인 2003년 사형을 집행한 국가(28개국)에 비해 감소했다.
 
지난해 사형을 집행한 국가는 아프가니스탄 중국 인도 이란 이라크 일본 북한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아랍에미리트 미국 예맨 등이다.
 
사형을 집행한 국가는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사형 집행 건수는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최소 682건의 사형이 집행됐다. 이는 2011년보다 2건 많은 수치다.
 
앰네스티 관계자는 "사형 집행 수치에는 중국에서 이뤄진 수천 건의 사형집행이 포함돼 있지 않다"며 "사형제도 운용에 관한 공식적인 자료는 일부 소수 국가에서만 입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사형 선고 건수는 지난해에 비해 감소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총 58개국에서 최소 1722명이 사형선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63개국에서 최소 1923명이 사형선고를 받았던 것에 비해 감소한 수치다.
 
또 지난해 사형집행을 재개한 나라는 보츠와나, 감비아, 인도, 일본, 파키스탄 등 5개국이었다.
 
방글라데시와 케냐는 국제인권기준을 위반해 사형선고의 범위를 넓힌 것으로 알려졌다.
 
살릴 셰티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은 "전세계 국가의 10분의 1만이 사형을 집행하고 있다"며 "사형존치국 지도자들은 세계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는 잔인하고 비인도적인 처벌을 왜 운용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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