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헌팅기업 HRKorea(대표 최효진)에서 기업인사담당자 140명을 대상으로 면접관 교육에 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기업 중 48%만이 사내 면접관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최효진 HRKorea 대표는 “대개 1차면접은 현업부서에서 실무면접으로 진행하는데, 체계적인 면접관 교육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면접에 임하는 경우가 많다”며 “실무를 잘하는 사람이 곧 면접을 잘 볼 것이란 생각으로 아무 준비 없이 면접에 임했다가 채용 후 후회하는 일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면접관들은 면접시 지원자들의 다양한 요소에 의해 평가에 영향을 받고, 전문적이지 못한 실수들을 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지원자가 면접과정에서 기업에 대해 실망하거나 심지어 좋은 인재가 지원을 포기하는 일도 발생한다.

면접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는 ‘지원한 회사와 직무 등에 관한 사전지식’(29%)과 ‘지원자의 자신감 있는 말투와 자세’(23%)를 1, 2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지원자의 호감 가는 첫인상’(23%), ‘이력서 상의 스펙’(15%), ‘면접관과 동일한 취미나 관심사’(4%), ‘면접관의 당일 컨디션, 기분’(2%)순으로 응답했다.

면접시 가장 흔하게 범하는 실수는 ‘사전에 지원자의 이력서를 검토하지 않고 면접에 임하는 것’(24%)으로 나타났다.

이어 ‘면접과 관련 없는 개인적인 질문’(20%), ‘면접장소에 늦게 도착’(19%), ‘지원자의 답변에 집중하지 않음’(17%), ‘표정관리 못함’(15%), ‘지나치게 편안한 옷차림과 자세’(6%) 순으로 조사되었다.

때문에 아직 사내 면접관 교육 프로그램이 없는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을 면접관 교육 도입을 원하고 있었는데 그 이유로는 ‘지원자의 심층평가를 위한 면접스킬 습득’(28%)을 1위로 꼽았다.

이어 ‘객관적인 평가 기준 설정’(21%), ‘역량기반면접을 위한 질문 구성’(17%), ‘회사에 맞는 면접방법 개발’(14%), ‘지원자의 거짓말 여부 판단’(11%), ‘면접 전문인력 육성’(9%)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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