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학교를 마치고 귀가하는 초등학교 여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뒤 살해해 암매장 한 혐의로 A(15·중3)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사건은 지난 10일 오후 2시30분께 인천서구 검단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발생했다.
A군은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던 정신지체2급 B(12·여)양을 발견하고, 흙장난을 하자며 접근해 B양을 성폭행했다.
A군의 끔찍한 범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B양을 살해한 뒤 인근 밭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0일 오후 7시께 납치 사실을 신고 받고 주변 CCTV화면을 통해 수사를 벌여 B양이 다니는 초등학교 인근 밭에서 시신을 찾은 뒤 11일 오전 5시께 A군을 긴급체포했다.
A군은 경찰에서 "흙장난을 하자며 B양을 유인해 성폭행하고 책가방으로 얼굴을 눌러 살해한 뒤 아파트 인근 밭에 암매장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정확한 살해 동기를 조사 중이다.
정수진 기자
sisaweek@sisa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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