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과 10월에 열릴 재·보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이 고민에 빠졌다.

4·24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마지막 주말인 21일 후보들이 총력전을 벌인 가운데 재·보선 지역구 3곳 가운데 새누리당이 2곳, 무소속이 1곳을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 경우 정당별 의석 분포는 새누리당이 현재 152석에서 154석으로, 무소속은 6석에서 7석으로 늘어난다.

의석수가 늘었음에도 새누리당으로서는 불안한 상황이다. 그 이유는 10월 재·보선 때문이다. 10월 재·보선에 경기 성남중원과 서울 서대문을 지역 등을 제외하고 11곳 정도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새누리당의 의석이 9석이나 돼 일시적으로 여소야대가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 여소야대 정국이 되면 박근혜 정부의 국정 운영과 국회와의 관계 설정에도 변화가 올 수 있다.

이와 관련, 서병수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오찬 간담회에서 "4월보다는 10월 재·보선이 문제"라면서 "자칫하면 과반이 무너질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서 사무총장은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에 대해서는 "보통 재·보선 투표율이 40% 정도인데 8%가 미리 투표해 재·보선 당일 32%만 나올지, 사전투표율 8%를 더해 48%가 될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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