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청약자들이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하남교산공공주택지구 모습. /뉴시스
예비 청약자들이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하남교산공공주택지구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송대성 기자  사전 청약을 시작한 3기 신도시 가운데 하남 교산 지역이 예비 청약자들의 최대 관심지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권과 인접해 있다는 이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9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지난달 13∼27일 자사 애플리케이션 접속자 1,377명을 상대로 3기 신도시(남양주 왕숙·하남 교산·인천 계양·부천 대장·고양 창릉)와 올해 진행 예정인 사전청약 지역의 아파트 청약 의사를 물은 결과에 따르면 선호가 가장 높은 지역은 ‘하남 교산’(23.4%)으로 나타났다.

하남 교산에 이어 △고양 창릉(20.6%) △광명 시흥(19.0%) △남양주 왕숙(18.7%) △과천지구(16.3%)△ 인천 계양(14.8%) 순으로 집계됐다. 

하남 교산은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청약일정 알리미 서비스’를 신청한 18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선호도 20%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우수한 입지가 선호도에 큰 영향을 끼쳤다. 하남 교산은 이미 조성을 마친 미사강변도시의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여기에 외곽순환도로, 중부고속도로, 서울~세종고속도로(예정) 등 광역 도로 교통망도 강점으로 꼽힌다.

아울러 송파하남선(오금~하남시청) 신설이 예정돼 있어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더욱 나아질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토지 보상이 속도를 내고 있는 점도 주목할 점이다. 하남 교산의 토지 보상률은 80%대를 기록하면서 60%대에 머물고 있는 인천 계양보다 높게 나타났다. 토지 보상 절차를 마무리해야 택지를 조성하고 착공을 서두르는 등 원활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정부도 하남 교산을 주거·문화·상업·업무가 해결되는 자족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드러내 관심은 계속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3기 신도시를 제외한 올해 분양 예정인 사전 청약 지역 중에서는 위례(21.4%)가 가장 큰 관심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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