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가 뮤직플랫폼 멜론의 차트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멜론차트 자문회의'를 1일 발족했다. /카카오엔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가 뮤직플랫폼 멜론의 차트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멜론차트 자문회의'를 1일 발족했다. /카카오엔터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가 뮤직플랫폼 멜론의 공정한 차트 서비스 제공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올해 지속적으로 차트를 개편하며 최신 트렌드와 이슈에 적극 대응해왔던 카카오엔터는 전문성을 더해 차트의 신뢰성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엔터는 1일 멜론의 공정한 차트 서비스 정책 수립을 위해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기구 ‘멜론차트 자문회의’를 발족했다. 멜론차트 자문회의는 멜론차트 정책 수립의 핵심 조언 기구 역할을 맡는 만큼 각계각층 전문가 집단의 추천을 받아 구성했다.

최종 위촉된 자문위원은 △김민용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 △정진근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정훈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사업국 국장 △최광호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사무총장 △황신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 사회가치추진단 단장 등 총 5명이다.

김민용 교수는 지난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주관한 ‘디지털 음원차트 공정성에 관한 공청회’에서 음원차트 추천 시스템 분석 및 파급효과에 대해 연구‧발표한 바 있고 2014년 ‘음원 추천 시스템이 온라인 디지털 음원차트에 미치는 파급효과’에 대한 후속 논문도 발표했다. 

지적재산권법 분야 권위자로 꼽히는 정진근 교수는 지난 2015년부터 한국저작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현재는 대통령 소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전문위원 직을 맡고 있다.

정훈 국장은 지난 2018부터 2019년까지 문체부 산하의 음악산업 발전기구인 음악산업발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고 최광호 총장은 문체부 자문기구 음악산업발전위원회 1~2기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황신 단장은 음원사재기 신고센터 및 모니터링 등 공정음원유통 문제를 다루는 한콘진 사회적가치추진단 단장으로 약 20년간 콘텐츠 정책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국내 음원 산업 전문가로 구성된 멜론차트 자문회의는 카카오엔터 내 멜론차트 운영 및 음악정책 담당 조직과 유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카카오엔터는 멜론차트 자문회의와 논의해 도출된 내용을 차트 정책에 반영하고 자문회의 결과 보고서를 외부에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카카오엔터는 신뢰성에 대한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던 만큼 차트를 개편해왔다. 멜론은 지난해 7월 기존 실시간 차트를 ‘24히츠’로 개편했고 지난 8월에는 음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선된 로직, 기능을 반영해 새로운 차트 톱100을 론칭했다.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와 이슈에 따라 여러 차례 차트를 개편해온 카카오엔터는 멜론차트 자문회의를 발족하고 차트 운영을 위한 전문성을 강화, 이용자들의 신뢰도를 확보하고 이용자들의 이탈을 방어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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