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인상의 주 요인으로 원부재료와 함께 물류비 등 각종 비용 상승을 들었다. /픽사베이

시사위크=엄이랑 기자  스타벅스가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인상의 주 요인으로 원부재료와 함께 물류비 등 각종 비용 상승을 들었다.

스타벅스코리아(이하 스타벅스)는 오는 13일부터 일부 음료 가격을 인상한다고 7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현재 판매중인 53종의 음료 중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 등을 포함한 46종의 음료를 적게는 100원에서 많게는 400원씩 인상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카페 아메리카노와 카페 라떼, 카푸치노 등 음료 23종은 400원 인상한다. △카라멜 마끼아또, 돌체 라떼, 더블샷 등의 음료 15종은 300원, △프라푸치노 등 7종의 음료는 200원, △돌체 블랙 밀크티는 100원 등 가격이 조정된다. 

스타벅스는 최근 급등한 원두 가격과 함께 각종 원부재료 가격 지속 상승을 인상의 주 요인으로 꼽았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국제 물류비 상승 등 다수 비용의 상승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스타벅스는 7년 6개월만의 가격 인상임을 언급했다. 그간 가격 인상 요인이 상시 있었지만 매장 운영 효율화, 각종 비용 절감 등으로 인상을 미뤄왔다는 게 스타벅스 측 설명이다. 

이번 결정으로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내 인상이 연이어질 가능성은 높아졌다. 특정 업체에서 인상이 이뤄지면 동종업계 업체들의 ‘대열 합류’가 관행적으로 이뤄져왔기 때문이다. 아울러 7년 전 인상 이듬해부터 스타벅스의 매출·영업이익 모두 지속 늘어왔다는 점에서 세간의 곱지 않은 시선도 제기될 전망이다.

스타벅스는 “지금까지 가격인상 요인을 내부적으로 흡수해 왔으나 결국 인상을 진행하게 됐다”라며 “고객 여러분의 깊은 이해 부탁드리며, 향후 개인컵 이용 고객 대상 다양한 혜택 강화 등 보다 효율적인 운영으로 스타벅스의 특별한 경험과 가치를 지속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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