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역사왜곡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이 '5·18 북한군 개입설'에 대해 채널 A와 마찬가지로 사과방송을 했다.

28일 광주시와 '5·18 역사왜곡대책위' 등에 따르면 TV조선은 지난 27일 '뉴스쇼 판'프로그램을 통해 "'장성민의 시사탱크'에 출연한 탈북자가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북한국 특수부대 600명이 광주에 침투했다'는 소위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며 "이러한 주장의 진위를 가려 달라는 광주시의 요청에 대해 국방부가 '북한국 개입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 발표했다"고 사과했다.

TV조선은 "자체 취재 결과에서도 '북한군 개입설' 주장은 객관적 근거가 없다는 결론이 내려진바 있다"며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실과 거리가 먼 주장이 방영돼 5·18 희생자 유족과 관련 단체, 시민들께 마음의 상처를 드린데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군 개입설을 보도한 채널A 시사프로그램 '김광현의 탕탕평평' 역시 21일 "방송 내용으로 마음을 다친 광주민주화운동 피해자와 광주시민,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사과한다. 제작진은 방송 과정에서 부족했던 점을 엄밀하게 검증해 시정해 나갈 것"이라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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