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11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한국갤럽이 11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5주 연속 40%대 초반에서 박스권을 형성했다. 지난 1월 첫째주에 41%를 기록한 뒤 30%대로 떨어지지 않았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50%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1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41%였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2%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7%였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3%).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1월 넷째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포인트 상승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09명, 자유응답) '외교/국제 관계'(25%), '코로나19 대처'(20%), '전반적으로 잘한다',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상 5%), '안정감/나라가 조용함', '복지 확대', '경제 정책'(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23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20%), '코로나19 대처 미흡'(15%),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전반적으로 부족하다'(7%), '외교 문제', '북한 관계'(이상 6%), '리더십 부족/무능하다',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부동산 폭등의 진원지인 서울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전국 평균(41%)보다 7%포인트 낮은 34%(부정평가 59%)를 기록했다. 서울 시민 10명 중 6명 가량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셈이다.

20대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0%대 초반에 머물렀다. 20대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1%(부정평가 60%)를 나타냈다. 20대 청년 10명 중 3명 가량만 문 대통령의 국정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 동안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4.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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