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은 백화점·마트 부문의 성장을 발판삼아 실적 회복세를 기록했다. 다만 전자제품 전문점 부문의 적자전환, 이커머스 부문의 적자 확대로 성장폭이 축소됐다. 사진은 지난해 8월 동탄시에 개장한 롯데백화점. /롯데쇼핑 

시사위크=엄이랑 기자  롯데쇼핑은 백화점·마트 부문의 성장을 발판삼아 실적 회복세를 기록했다. 다만 전자제품 전문점 부문의 적자전환, 이커머스 부문의 적자 확대로 성장폭이 축소됐다.

지난 9일 1분기(1~3월) 잠정실적을 공시한 롯데쇼핑은 매출액 3,771억원, 영업이익 69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8% 하락(109억원↓)한 반면, 영업익은 11.2% 증가(70억원↑)했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할인점(롯데마트)부문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매출은 1조4,810억원으로  전년도 1분기와 비교해 소폭 증가(0.4%, 50억원↑)한 반면, 영업익은 160억원으로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62%(150억원↑) 성장했다. 이번 분기 성장에 대해 롯데쇼핑은 △지난해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44억원) 기저효과 △롭스 손익개선(49억원↑) △온라인 영업손익 이커머스 사업부 이관 등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쇼핑 전체 영업익에서 비중은 백화점이 가장 컸다. 매출 7,400억원, 영업익 1,050억원을 기록한 백화점 부문은 △해외패션 23.4%↑ △남성·스포츠·아동 7.3%↑ △생활가전 6.1%↑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전자제품전문점 부문의 부진과 이커머스 부문의 손실폭 증가가 전체 영업익 성장폭을 줄이는데 영향을 미쳤다.

올 1분기 전자제품전문점은 매출 8,410억원, 영업적자 8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분기 260억원을 기록했던 영업익이 적자전환 된 점이 뼈아팠다. 이에 대해 롯데쇼핑은 △백색가전18.5%↓ △생활·주방가전 7.3%↓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역 신장했으며, 고마진 대형가전 비중 감소로 매출총이익이 감소(16.7%↓)하며 적자전환 됐다고 설명했다.

이커머스의 경우 영업적자 453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와 비교해 58.9% 증가(168억원↑)했다. 롯데쇼핑은 적자확대에 주 요인으로 △매출총이익 감소 (전년대비 22.5%↓) △판관비 증가(121억원↑) △마트 온라인 사업 손익 반영(166억원↓) 등을 들었다. 

다만 이커머스 업체의 규모를 측정하는 방식 중 하나인 거래액(GMV)은 늘어났다. 롯데쇼핑 7개 사업부문 합산 거래액은 2조1,19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9.5% 성장했다. 올 1분기 월평균 방문자수는 2,789만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42.4% 증가(830만명↑)했으며, △평균 구매자 수(25.7%, 29만명↑) △상품 판매량(96.8%, 1만205개↑) △교차구매 고객 비중(16.1%, 7만명↑) 등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해당 기사는 2022년 5월 10일 오전 11시 34분 경 포털사이트 등으로 최종 출고되었으나, 기사 첫 문장에 회사명이 오기(誤記)된 사실이 확인돼 같은 날 오후 1시 54분에 수정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수정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수정 전) 롯데홈쇼핑


▲(수정 후) 롯데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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